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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하나가 시골로 휴가를 간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어떻게 연줄이 닿아서 일본에 갔다가
개학때 쯤 돌아온다고 했다.

여름방학 중이라 아무래도 며칠씩 휴가가는 집도 많고
거의 방학 내내 해외에 가는 녀석도 있어서 그러나보다 했다.
그간은 착실하게 다녔고 그래서 완전히 믿어버렸다.

폭염과 학교 공사로 인해 개학이 미뤄졌긴하지만
개학때가 되어서 연락을 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화해봐야겠다하고 있었는데 일이 터졌다.

사실은 휴가도 일본도 가지않고
그동안 시간 맞춰 나갔다가 들어가길 반복했던 것이다.
학부모님이 왜 연락안주었냐고 노발대발.

십년동안 학원일을 하고 있지만
이런 일로 속이거나 말썽을 피운 녀석은 한 번도 없었기에...
당연히 사실이라고 믿고 연락을 해보지 않았다.

내가 너무 어리숙한 걸까?
학원 믿고 보냈는데 연락 안주셔서 실망하셨단다.
지난 일이니 어쩌겠느냐 내일 보낼테니 야단치지 마라신다.

확인을 안해본 나도 잘못이겠지만 그 아이에게 무척이나 서운하다.
초등학교 때는 말도 잘 듣고 청소하는 날 도와준 적도 있어서
참 착하고 착실하구나 하고 믿고 있었는데...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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