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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發芽)

 

몇시간이고 대화를 나누던 때였을까나
한줄한줄 편지지를 채워가던 때였을까나
아니면 그 언제부터였을까나
다시 설레이고 희망하게 된 것은

이야기할 때 편지쓸 때 행복하다는 나
여전히 잘은 모르지만 기다려진다는 너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고
어떻게 변해갈지도 모르지만

내 가슴의 싹이 너에게도 돋아나
하루하루 쑥쑥 자라난다 지금도
그 생명이 짧다해도 끝이 가깝다 해도
지금 이 순간엔 딴 생각은 없어

움튼 그 싹이 더욱 커나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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