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00x250

편지 써주는 남자

 

오늘도 일기를 쓰듯
자서전을 쓰듯 네게 편지를 써
어쩌면 대답없을 편지지만
내 앞에 네가 없지만
그래도 대화를 하듯이
혼자 글을 풀어내지

한편으로는
새로운 습관이라 생각하지만
그래서 좋다고도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역시나
일방적인 것이라
여전히 허전하기도 해

그래도 바라기는
내가 나를 알려주는 만큼
너도 내게 너를 보여주기를
그러지 않는다해도
시간이 흘러 언젠가 추억하기를
편지 써주는 남자가 있었다고

편지를 쓰는 만큼은
다른 고민없이 설래일 수 있으니
네게서 아무 응답없지만
내일도 또 이렇게 편지쓸래
편지 속에서만 이라도
나의 사람이 되어줘.

728x90
300x250

'지이다 > 불면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아(發芽)  (0) 2010.08.25
당신을 잃어버릴 준비  (0) 2010.08.25
여진(餘震)  (0) 2010.08.25
어리석은 생각  (0) 2010.08.25
잔인한 너는  (0) 2010.08.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