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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밖에요... 희망도 아닌데
그렇게,
기다릴 수 밖에요.
그 마음이 전해진다면 알 수 있겠지요.
하루 아침에 결론 내어버릴 일은 아니니까요.
낙수물이 바위를 뚫 듯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그게 내 눈물이라고 해도
그게 내 피라고 해도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적실 수 있다면
흘려야 하지 않을까요.
외롭다 하더라도
조금은 슬프다 하더라도
때론 무척 괴롭다 하더라도
그렇게 쉽게 시작하고 쉽게 그만 둘 수 없는 일
왜 시작했을까 싶어지더라도
그렇게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일
기다려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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