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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파편

 

어느 사이엔가
당신의 파편이 내 가슴에 들어와 박혀
그리움의 씨앗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랑으로 싹트기 위해서는
당신의 목소리며 표정,
그리고 숨소리 하나까지도
내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무심한 당신은
내 가슴에 씨앗이 움트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고
오늘도 나를 모르는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내 눈물을 머금고 내 체온을 느끼며
살아는 있습니다만,
당신이 빨리 알아채고 받아들여 주지 않으면
서서히 돌이 되어가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나는 믿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어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면
굳어버린 그 씨앗에서도
생명이 다시 꿈틀거릴 것이라고
오늘도 기다립니다,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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