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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추억거리가 많아
그 저녁 그 벤치도
같이 걷던 캠퍼스도
자주 들렀던 꽃집
단골 서점, 비디오방, 술집...

다시는 가기 망설여져
문득 다시 네 생각날까
다시 만날 기회도 피해버렸지
네 편진 오랜 전 태웠는데
내 머리속엔 아직 남아있는지

십년을 방황했어
네 탓은 아니고 내 탓이지
딴에는 무척 사랑했나봐
내 인생을 건 탓에
널 잃어 힘들었다

이제 얼마간
집착은 끊어버린 것 같아
다시 설레임도 느낄 수 있었어
뭐 역시 실패이지만
가끔 네 생각 나지만

이젠 만나도
소용없을 시간이 흘렀어
그러길 기다려왔는지도 몰라
잘 살고 있을테지
너는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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