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00x250

편지

 

읽고 읽어서

태워도 태워지지 않을 기억으로

머릿속에 마음 속에 알알이 박힌

한 글자 한 글자,

너의 지난 마음.

 

꺼내어 보고 또 보아서

편지지가 닳을 줄 알았더니

닳고 닳은 것은

애닲은 나의 마음,

너를 그리는 나의 심장.

 

눈물이 듣거니 맺거니

바래고 바래 희미해질 줄 알았더니

기억은 외려 또렷해지고

추억은 나를 감싸안으니

아득히 흐려지는 것은 나의 눈.

 

언제쯤 너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줄까?

곱씹을 추억도 기억도

남아있지 않게될까?

언제쯤 그렇게 되어줄까?

728x90
300x250

'지이다 > 불면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니예요.  (0) 2010.08.25
언제부터인가  (0) 2010.08.25
점점  (0) 2010.08.25
내 가슴이 칼집이니,  (0) 2010.08.25
시들지 않아요.  (0) 2010.08.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