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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읽고 읽어서
태워도 태워지지 않을 기억으로
머릿속에 마음 속에 알알이 박힌
한 글자 한 글자,
너의 지난 마음.
꺼내어 보고 또 보아서
편지지가 닳을 줄 알았더니
닳고 닳은 것은
애닲은 나의 마음,
너를 그리는 나의 심장.
눈물이 듣거니 맺거니
바래고 바래 희미해질 줄 알았더니
기억은 외려 또렷해지고
추억은 나를 감싸안으니
아득히 흐려지는 것은 나의 눈.
언제쯤 너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줄까?
곱씹을 추억도 기억도
남아있지 않게될까?
언제쯤 그렇게 되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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