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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돌아온다면 어쩔거냐고 그러더군.
당연히 다시 시작하는건데.
여전히 사랑하고 생각나고 그리워서 이러고 있다는 걸
이해 못 했나봐, 녀석들.
寤寐不忘(오매불망)이란 말 해줄 걸 그랬을까?
그러면 다시 한번 감동시켜보라고 하던데,
돌아올 수 있도록...
사실,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거든.
벌써 200일이 넘어버린 기도도
간혹 참지 못하고 보내버리는 문자도
소용없는 짓이라고 하는 당신에게
이젠 내 말따윈 들으려고 하지 않는 당신에게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거든.
그냥 혼자 그리워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했어.
문자를 보내도 편지를 보내도
전화를 걸어도 당신은 대답하려 하지 않으니까
미안하다는 말 만 되풀이 할 따름이니까-
그냥 혼자서만 가슴에 품고 살면 되지 않을까-
당신 괴롭게 하는 짓은 그만 두고
그냥 나만 아프면 되는 일 아닐까-
이렇게 마음이 하루종일 외치다가
언젠가 지치게 되어
더 이상 외칠 힘도 없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줄곧 바라고 원하는 마음 품고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그냥 혼자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점점 혼자인게 익숙해지고 있으니까-
이렇게 줄곧 혼자여도 괜찮지 않을까-
당신이 내 곁에 돌아올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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