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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개
분명 나에게도
목줄이 있었을 텐데
주인이 있었을 텐데
내 이름을 부르며
쓰다듬어 주던
그런 사람이 있었을텐데
어디 간거야?
이런 나를 두고
어디를 간거야?
이렇게 혼자 내버려두고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거야?
잔뜩 힘주어
꼬리 흔들어 주고 싶은데
뒤엎어져 당신이
내 배를 쓰다듬어주면
좋을텐데
이런 나를 두고
대체 어디로 가버린거야?
- <1리터의 눈물>을 보다가.
5만년전부터 인간과 함께해온 동료를
버려두는 무책임한 사람들.
처음부터 키우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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