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00x250
뭉크, 절규의 행인 2
가까이 가고 싶은 몸을
의지로 붙들어 놓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하지만 꿈마다 찾아가는 나의 영혼을
잡아놓는 일은 할 수 없는 일.
어느새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울음을 삼키는 일은
영혼의 절규하는 입을 틀어막는 일보다는
너무나 쉽지 않은가?
가까이 있어 마주칠 때
아무런 일 없었던 듯 스쳐가는 일은
혼자서 자꾸만 그리는 생각과 생각의 꼬리를
잘라내는 것보다는 식은죽먹기.
그래서,
오늘도 나는 뭉크, 절규의 행인 2
절규하는 내 영혼을
외면하려 노력해 본다.
728x90
300x250
'지이다 > 불면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명 (0) | 2010.08.25 |
---|---|
살아있을 때까지만 (0) | 2010.08.25 |
사랑의 껍데기 (0) | 2010.08.25 |
가슴 구멍으로 부는 바람, 바램. (0) | 2010.08.25 |
너무나도 좋은 기억력을 탓해 (0) | 2010.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