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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리석은 짓을 했나봐
그냥 잠자코 있을 것을
또 어리석은 짓을 했나봐
다시 웃음거리가 되어버렸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입 밖에 내지 말 것을
글로도 남기지 않을 것을
꽁꽁 묶어 감춰둘 것을
내어보이면 안되는 것을
결국 또 해버렸나봐
내 손을 떠나버린 일을
이제 와서 어떡하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냥 지나버린 일이라
이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처음부터 다 내 잘못이라
한낱 꿈에 지나지 않았다고
그냥 가슴에 안고만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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