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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서
성밖으로 쫓겨난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
푸른 눈의 이방인보다
대접받지 못하는 존재
목이 터져라
외쳐도 소리없는
아무 소리 새어나오지 않는
피를 토할 뿐
나는 말 못하는 존재
산다는 게
의미가 없어
그저 어느새 눈 감은 사이
나 조차도 모르게
숨이 끊어지길 바랄 뿐
이미 내려진
처분 받아들이질 못해
얼이 빠져버려
정지한 시간 속에 갇혀버린
길 잃은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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