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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앙금

 

한참의 소용돌이
폭풍우가 몰아쳐서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더니
이제 태풍의 눈에 들었는지
아니면 지나가버렸는지
앙금이 내리기 시작한다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조금씩 조금씩 늘어만간다
기대의 햇빛 비치면
그리움의 물은 말라가고
앙금은 굳어가겠지
갈라진 열사의 땅처럼

잔잔하기에 두렵다
폭풍 전야인가?
아니면 영영 끝나버렸는가?
더이상 느끼지 않기로 하였는가?
감정마저 매말라 버렸는가?
이후엔 무엇이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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