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00x250

매번 하는 다짐

 

날이 또 밝으면
오늘처럼 살지않길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바깥 구경도 좀 하고
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
보고 또 배우기를

정말 죽으려는 게 아니라면
담배는 이제 제발 끊기를
날도 그만 지새우기를
다녀오지 않기를
궁금해하지 않기를
제발 정신차리기를

스무살 어린 시절
이젠 더이상 아니니
그만 포기하는 법도
놓아주는 길도 배우기를
문득 깨어나도
이 맹세 기억하길

보이면 눈을 뽑아내고
들리면 귀를 뜯어내고
상상하면 뇌를 끄집어내고
가슴 아리면 심장을 도려내더라도
다시는 바라지 않기를
다시는 다짐하지 않기를

728x90
300x250

'지이다 > 불면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의 앙금  (0) 2010.08.25
잠시 꿈을 꿨던거야.  (0) 2010.08.25
또 하루  (0) 2010.08.25
마지막...  (0) 2010.08.25
바람 끝에  (0) 2010.08.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