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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혹은 집착
아무런 추억거리 없고
받았던 것은 겨우 문자 몇통
그마저 다 지워버려
정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데
끈질기게 생각하고 있다.
너에 대한 그리움도
습관처럼 입에 대는 담배 같아서
때마다 꺼내어
다시금 불을 붙여본다.
태워도 태워도 줄어들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의 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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